여느나라나 상류층과 중산층 그리고 하류층이 존재했던 바... 그 격차가 크다보니 그로인한 갈등도 크고 상대적인 빈곤과 억눌함이 두드러지다 보니 빈곤층들의 봉기가 일어나고... 프랑스에서나 구소련은 체제가 붕괴되고 그로 인한 여파로 노동자 중심의 노동당 혹은 공산당이 발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물론 조선시대의 홍길동 임거정 그리고 동학파동 등등도 다 이런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조선시대의 양반과 중인 그리고 상놈이라 일컺는 하류층들의 삶의 거리도 상당하게 달랐다고 한다. 오즉하면 하류층에서 중인이 되기 위하여... 중인에서 상류층이 되기 위하여 돈을 주고 몸을 팔아서라도 양반의 족보를 사들이고... 양반은 자신들의 무리에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쳐놓고 희노애락을 즐겼는가 하면 양반에서 몰락한 사람들은 중인보다도 못한 한서린 삶의 희노애락을 보내곤 했다는데... 밑의 사진은 1900년대, 개화의 바람이 거세었던, 이미 개화된 서구 세력의 한반도 입성으로 평등에 대한 이념도입과 그에 대한 열의가 있던 조선시대 말임에도 여전히 상 하의 삶의 구조는 완연하게 구분되어져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해피 커플 1903년
신발에서부터 양반계층의 삶의 질이 드러난다. 아스팔트는 물론 콩크리트조차 없던...
해서 늘 질퍽한 거리를 이런 가죽 꽃신을 신고 나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눈길에 가마를 타고 가는 소녀 서울
사진을 쩍었던 때가 겨울이었던 모양이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거리를
하인들이 들러 맨 가마를 타고 나이어린 소녀가 어딘가를 가고 있다. 그러고 보면
부모 잘만나는 것도 인생의 질을 결정짓는 잣대가 된다고나 할까?
담배피우는 아낙네와 바둑
꼭지를 튼 아줌마와 꽁지머리를 한 새댁들.... 어떤 여인은 장죽을 어떤 여인은 권련을
피우는 가운데... 당시 양반들의 놀음거리인 바둑을 두고 있다. 이들은 양반님네의
안방 마님들일까? 내 생각엔 기방에 있는 기녀들이 아닐까 싶다.
부자집 여인들이 나들이... 서울...
가마꾼에 의한 가마를 타는 꽃을 든 여인들. 머리 쪽을 지은 것을 보니 처녀는 아니고...
짙은 화장에 손에 꽃다발을 들었는데... 동행했을 상노들은 봇짐을 지고 있고...
사진작가는 부자집 여인들의 나들이 쯤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내 생각엔 역시 기생...?
아침 햇살을 파하는 여인
어느 나라이든 따가운 햇볕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에 강한 거부를 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공통사항이려니 싶다. 특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40도를 웃도는 한여름에도
한국에서의 겨울의상인 털쉐터라든가 두터운 외투를 걸치고 산도적같은 마스크에
검은 선그라스... 단순한 장갑이 아닌 어깨쭉지까지 올라오는 팔 장갑에 두툼한 양발까지...
살점이란 한점도 햇볕에 드러나지 않는다. 왜...? 햇볕에 피부가 그을릴까 싶어... 그것이
싫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백색 피부, 백색 미인... 검스런 피부는 진저리 치도록 싫은 탓이다.
위 사진도 양산 대용품같은 커다란 소쿠리를 둘러 써 햇빛을 피하고 있다.
짚으로 만든 것인데... 힘들지 않을까? 조선시대에도 이런 풍토가 있었는가 싶다.
서울근교
한 남정네는 검은 우산을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런 우산은 우산인데...길을 걷고 있는
다른 이와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것을 봐서 비가 오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면 이 양반께서도 어염집 아낙처럼 햇볕을 피하기 위함이드란 말인가?
양반의 행차
말을 타고... 마부를 부릴 수 있다는 것은 살림 형편이 어떠하다는 것을 겉으로부터 잘 말해주는 것
양반행차
장죽을 물고... 부채질을 하면서 길을 가는 양반들. 그 곁의 노비쯤되는
소년이나 할아범과는 행색부터 차이가 난다.
교회에 출석하는 조선 신사들
사진을 찍은 외국인의 시야에는 뒷 건물이 교회로 이해되었을까?
모를 일이다. 1900년대이면 천주교를 비롯한 개신교가 들어온 이후이니...
초기의 교회나 성당은 필경 기존의 건물을 이용하여 임시적인 교회로 이용하였을 터
자료에 의하면 초기 신자들은 대부분 양반들이었다니... 이들이 그들인지도 모를 일이다.
1899년 왕릉으로
서울 근교의 왕릉으로 소풍이라도 나온 것일까?
그 곁의 시종자는 힘들다는 듯이 털부덕 주저 않아 숨을 고르고 있다.
황세자의 군복차림
부모를 잘 만나려면 이사람처럼 만나야 한다. 일국의 왕을 아비로하여 살아가는 황세자.
물론 역사적으로, 구한말의 왕가의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비운도 있지만...
허나... 노력이라는 댓가도 없이... 폼나는 인생이 아니겠는가?
장관의 가족사진
오늘날의 장관 계열에 해당되는 각료의 가족사진. 할아버지가 장관이다보니 모두가
할마버지와 같은 모자를 쓰고 있다. 하긴... 내 어릴적, 가족 중에 군청직원이라도 있으면
그 가족은 모두 군청직원이다. 즉 군청직원 누구의 아들, 딸, 조카... 이렇게 불렸으니 말이다.
해서 형제 중에 판 검사 한명만 나오면 남은 식구 모두가 팔자가 핀다고 했든가...?
귀족층 가족사진
고위 관료의 가족쯤 되는 모양이다. 아버지는... 당시 흔하지 않았을 선그라스를 지녔고
두 아들은 선비 혹은 도령의 표식이었던 부채를 지녔고, 여자에게 학문의 수학이 어려웠던
시절에 큰 딸은 책을 펼치고 있고... 나름 힘깨나 있던 가문이었으리라. 아버지는 사진찰영에
긴장하셨는지 주먹을 쥐고 계시는데... 막내 딸은 그런 아버지의 손을 움켜 잡고 있다.
둘째 딸은 작은 오빠의 손을 잡고... 그래 이래서 가족이다. 손에 손잡고~~
황제와 각료들
상감마마~ 사진 한방 찍으십시다.
황제는 신식 옷차림이고 각료들은 기존의 옷차림이다.
하긴... 준비된 사진 찰영이 아니었을 수도 있으리라.
황제야 늘... 언제나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된 사람이니 그런 복장이터이고
각료들이야 늘상 입었던 일하기에 편한 친근한 복장이면 될 노릇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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