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에 대한 질문들이 아주 많습니다.
단골 메뉴죠.^^
잘 모르는 초보에게 가장 겁을 주는 답변이 주로,
구리스를 녹이므로 주의해야 하고,
잘못 윤활하면 즉시 분해해서 재윤활해야지 아니면 자전거 말아 먹는다는 무서운 얘기들입니다.
자전거엔 그리스가 들어있는 곳 (주로 베어링 부위)이 있어서 일반 오일이나 스프레이류 사용시 주의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리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전거는 야외에서 눈비 맞으며 막 굴리면서 사용하는 그냥 허접한 기계류에 속하는데 너무 오버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구 방치하여 소음이 나거나, 뻑뻑해 지거나, 녹슬지 않을 정도로만 자주 관리하시면 거의 문제 없습니다.
통상 WD40만으로도 일반 도로 주행 시 250 km 마다 또는 그 이하의 거리라도 한달에 한번 정도 윤활하시면 충분합니다.
(즉, 서울-->속초 또는 서울-->강릉 수준의 라이딩은 아무 문제 없단 얘기)
더욱이, 아예 자전거를 눕혀놓고 그리스가 있는 부분에 오일이나 희석제를 쏟아 붇거나 장시간 담궈놓지 않는 이상,
실수로 윤활 했다고 문제가 생기는 일은 드문 일이니 별 걱정 할 필요도 없고요.
즉, 자전거 관리의 문제는 오일을 잘못 써서가 아니라 자주 관리를 안 해 줘서인 경우가 거의 다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생활자전거(가진게 생활로드라...)를 기준으로 간단 설명드립니다.
다른 기종이나 고급 자전거라면, 샥이나 디스크 패드 등에 일반 오일이 들어가지 않게 추가적으로 주의하시면 되고,
전용의 부품 오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 ^
자전거에서 가장 부품수가 많은 것은 단연 체인입니다.
체인 한줄은 대략 450여개의 부품이 결합된 것이지요.
나머지 모든 부품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 입니다.
그 다음은 베어링 입니다.
생활 자전거 (후리휠) 의 경우 약 200~300개 정도 (추산) 들어 있습니다.
베어링이 있는 곳이라고 모두 그리스가 주입된 것은 아니고, 예를들면 후리휠은 그냥 일반 오일로 윤활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리스가 들어 있다고 다 겁먹을 필요는 없고 일반 오일이 섞여도 성능이나 내구성에 별 영향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페달이나 헤드셋 등)
하여간 자전거에서 베어링이 들어 있는 위치는 위 사진에서 1~7번인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앞허브
2. 크랭크 BB
3. 뒷허브
4. 후리휠 (또는 스프라켓)
5. 페달
6, 7. 헤드셋
하중을 많이 받는 곳 (허브, BB 등) 일수록 지름이 큰 베어링이 조금 들어가고, 하중이 작을수록 (후리휠, 헤드셋 등) 지름이 작은 베어링이 여러개 들어갑니다.
여기서 일반 오일링 (스프레이식 포함) 시 주의할 곳은 1, 2, 3번 입니다.
나머지 곳에도 일부러 오일을 주입할 필요는 없지만 좀 들어갔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1, 2, 3 번도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스프레이류로 뿌려댄다고 해도,
자전거에 큰 해악을 미칠정도로 침투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오일링 자체를 해서는 안 될 곳은 브레이크 패드 및 그와 접촉하는 림 부분인 8번 부분과,
일반적인 마찰식(더듬이식) 변속 레버 9번 부위입니다.
뭐, 그 작동 원리가 마찰력을 이용하는 부위이므로 윤활유가 소량이라도 들어가면 안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즉, 결론적으로
1~3번의 황색 부분은 일반 외부 오일링시 주의 및 피해야 할 부분이고,
8, 9번 등 적색으로 표시한 부위엔 오일링을 자체를 해서는 안됩니다.
4~7번의 녹색 부분은 "상태가 나쁠 경우" 오일링이 별 상관 없지만, 문제 없는데 일부러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체인 등 기타 부분들은 엔진오일이나 WD40 등 대충 아무 오일이나 편하게 써도 실용적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MTB에서의 샥이나 디스크 브레이크 근처 등도 역시 오일링 주의)
[출처] 자전거 윤활 시 주의할 곳 (사진 설명)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작성자 새다리
WD40은 크게 윤활유(광유) + 등유 유사성분 + LPG (또는 이산화탄소) 입니다.
(1) LPG는 스프레이가 가능하게 하는 고압기체라 분사시 대부분 바로 증발하는 성분입니다.
일부는 사이다의 탄산가스처럼 남아서 뿌릴 때 부글거리면서 액체성분을 구석구석 틈새로 밀어주는 훌륭한 역할도 합니다.
(2) 분사후엔 윤활유+등유성분이 묽게 구석구석 침투하여 세정작용을 하고,
(3) 등유는 최종적으로는 증발하므로, 결국 고점도의 윤활유만 남아서 방청 및 윤활 작용을 하는 겁니다.
TF-2를 포함한 모든 스프레이형 윤활유가 기본적으로 WD40과 같다고 보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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