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인들의 삶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네에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도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가 되기도 하고 현재와 과거를 비교함으로 인한 삶의 지침서가 되기도 합니다.
더욱이... 오랜 외국생활에 한국의 것이 희미해지는 나같은 사람에겐 옛 그림이나 사진...
그네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은 옹달샘같고 사탕구름같고... 아주 반가웁지요.
오늘은 외국인 특히 조선인의 땅을 처음 밣았던, 경험했던 이들이 남긴 사진과 그림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드리고자 합니다.
위 그림은 1816년 백령도 인근의 서해안을 탐사하였던 라이라오의 함장 바질 홀이
홀 함장은 조선을 탐험한 뒤에 귀로인 1817년 8월 12일에 아프리카 서해안의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유배중이었던 프랑스의 나폴레옹을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홀은 나폴레옹과 남다른 인연이 있었는데... 홀의 아버지가 파리의 브리엔느
유년 사관학교에 다닐 적에 가장 아끼던 후배가 나폴레옹이었다고 합니다.
홀 함장이 근간의 탐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스케치해 온 조선의 풍물을 보여 주었더니
"아, 이 긴 담뱃대, 참 보기 좋다.'라며 매우 신기해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조선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러가지를 물어 보았다고 자신의 글에 밝히고 있습니다.
이때 홀은 대답하기를, '이 나라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어서 이제까지의 유서 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남의 나라를 침략해 본 적이 없는 선량한 민족'이라고 설명했다는데
이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빙긋이 웃으며, '이 세상에 남의 나라를 쳐들어가 보지 않은
민족도 있다더냐? 내게 다시 천하를 통일한 다음에는 반드시
그 조선이라는 나라를 찾아보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소청도 주민들.
이 그림은 맥레오드의 항해기에 실려있는 그림으로 소청도 주민들을
그린 것입니다.뾰족하고 커다란 모자를 쓰고 긴 담뱃대를 들고 있는 조선인들 그리고 어촌의 초가 등...
서양인의 시각으로 느낀 점이 특징있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 조선의 관리와 수행원.
이 그림도 맥레오드의 항해기에 실려있는 그림으로 관리들의 큰 모자와 담뱃대,
그리고 그들의 일상 등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있습니다.
▲ 제물포 풍경과 양반.
위 엽서는 1867년 독일에서 발행된 엽서로서 제물포항과 양반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서울 풍경과 조선군.
역시 1867년 독일에서 발행된 엽서.
▲ 점치는 풍경
1867년 독일에서 발행된 엽서. 점치는 풍경을 그린 것 같은데 복장이...
한국인의 복장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지만 조금은 서구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수확하는 농부들
1867년 독일에서 발행된 엽서에 실려 있는 그림입니다.
▲ 엿장수 소년들.
독일에서 발행된 엽서
결혼한 한국남자.
콘스탄스 테일러의 책 [Koreans at home](1904년)에 실려 있는 그림으로
'Korean married man'이라는 설명, 즉 기혼남자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고종황제.
역시 콘스탄스 테일러의 책 [Koreans at home](1904년)에 실려 있는 고종 황제의 사진.
궁궐에서 일하는 여인.
다양한 한국인들.
콘스탄스 테일러의 책 [Koreans at home](1904년)에 실려 있는 그림으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결혼한 여인', '겨울 모자를 쓴 여인', '궁중용 모자',
'옛 군인 모자(설명이 잘못된 듯)'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미혼의 한국소년.
콘스탄스 테일러의 책 [Koreans at home](1904년)에 실린 그림으로
'an unmarried korean boy'(미혼의 한국 소년)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궁궐 수비대.
콘스탄스 테일러의 책 [Koreans at home](1904년)에 실려있는 사진으로
'궁궐 수비대'란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황제의 시종들.
콘스탄스 테일러의 책 [Koreans at home](1904년)에 실려 있는 그림으로
'servants of the emperor'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지게를 진 남자.
콘스탄스 테일러의 책 [Koreans at home](1904년)에 실려있는 그림으로
지게를 진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 배재학당 교사.
아펜젤러 선교사가 촬영한 배재학당 교사의 모습.
▲ 추산 마을의 모습
외국에서 발행된 엽서로 추산이라는 곳의 거리 풍경입니다.
그러나 추산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초가집과 붙어 있는 기와 지붕의 집이 특이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카메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 그때... 사람들이 모두 렌즈를 보고 있네요.
내게 종종 사진과 글을 보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도 다른 분들에게서 받으시는 것같은데... 꼭 나에게 챙겨 보내주시곤 합니다.
어디서 그런 사진들과 글들을 수집(?) 하셨는지... 때로는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그 분께서 보내주신 내용중에서 그냥 받은 편지함속에 묻어두기는...
내 혼자만 보고, 아니 어쩜 많은 이들이 보았을... 이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이렇게 나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펼쳐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네티즌들이 열광했던 절묘한 그림 (0) | 2013.12.11 |
---|---|
[스크랩] 온돌 구들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글모음 (0) | 2013.12.11 |
[스크랩]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옛날 이야기 (0) | 2013.12.11 |
[스크랩] 젖 가슴을 내놓고 다니는 조선의 여인들 (0) | 2013.12.11 |
[스크랩] 1899년대의 동심의 세계 (0) | 201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