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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화방조제 - 시화호코스

2014. 6. 3. 16:04

시화방조제 - 시화호코스

갈대습지 바닷길을 지나 드넓은 갈대밭으로

[出處] 바이시클뉴스 2014-05-25 홍성규 편집위원

 

▲ 시화방조제


서해 바다를 가로질러 시화방조제를 쌓으면서 거대한 호수가 생겨났다. 바로 시화호다. 시화호는 시화방조제와 대송방조제가 둘러싸고 있다. 바다를 막아 생긴 시화호 주변의 광활한 갯벌 지역은 갈대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방조제를 달려 갈대습지까지 가는 자전거 코스가 있다. 두 개의 방조제를 지나 갈대습지까지 가는 길이다. 갈대 습지는 독특한 식생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시화 방조제와 대송 방조제는 자전거 타기가 좋아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 코스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두 개의 방조제를 돌아오는 1코스와 방조제를 지나 시화호 갈대습지까지 가는 2코스로 나눌 수 있다. 1코스만 갔다 올 수도 있고 2코스까지 가 갔다 올 수도 있다.


[1코스] 시화방조제와 대송방조제 – 바다 위를 달리는 길


출발지점은 시화방조제가 시작되는 오이도 기념공원이다. 방조제는 서해바다를 가르며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다. 곧게 뻗은 방조제가 끝없이 이어진다. 길이가 12.7km에 달한다. 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를 달리면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자전거가 힘차게 달려간다. 시화 방조제 자전거길은 푸른 바다 위를 달리는 길이다.


시화방조제에는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소도 생겼다. 바로 시화호 조력발전소다.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다. 발전소가 생기면서 볼거리도 많아졌다. 긴 방조제를 달리는 단조로움도 덜어준다. 휴게소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 낙조도 장관이다. 이곳이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시화 방조제길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오갈 때 달리는 속도에 차이가 많이 난다. 보통 대부도로 갈 때는 바람을 안고 달린다. 페달을 돌리는 것이 무척 힘이 든다. 돌아올 때는 바람이 뒤에서 부는데 속도가 붙어 긴 방조제도 금방 지나올 수 있다.


한때 시화호가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지금은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 당초 담수호였던 시화호는 해수가 유입돼 해수호가 됐다. 바닷물이 다시 들어오면서 생태계가 살아나고 바다생물이 살아났다. 그 사이로 철새가 날아든다. 시화방조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스여서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나 영흥도까지 가는 코스는 동호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 초입에서 대부도로 가지 않고 대부도공원 맞은편으로 접어들면 시화호 남단을 막고 있는 대송방조제가 놓여있다. 대송방조제 구간은 대부도 공원 부근에서 형도 입구까지 9.7km에 이른다.


대송 방조제도 시화 방조제 못지않게 길다. 대송 방조제에는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호수가를 따라 길게 뻗은 도로는 한가하다. 호수는 바다처럼 넓다. 사방에 푸른 호수의 물결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이 구간에서는 맘껏 달릴 수 있다. 방조제 중간에 외지섬이 있다. 여기서 보는 시화호의 풍경이 장관이다. 멀리 송도까지도 보인다. 이곳에는 쉼터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면 좋다.


전체 방조제 구간은 형도입구까지 21km 가량 되는데 로드바이크를 비롯해 어떤 자전거든지 다 탈 수 있다. 방조제구간은 길이 넓고 자전거 타기에 좋아 언제가도 동호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여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로드바이크나 생활용 자전거, 미니벨로 같은 자전거로 간다면 이곳까지 갈 수 있다.

 

▲ 시화방조제와 대송 방조제가 시화호를 둘러싸고 있다.

 

▲ 시화방조제

 

▲ 시화방조제를 달리는 동호인

 

▲ 시화방조제 휴게소에서 본 낙조

 

▲ 대송방조제길을 달리는 동호인들

 

[제2코스] 시화호 갈대 습지


시화호 주변에는 드넓은 간척지가 펼쳐진다. 대송방조제를 달리면 멀리 가운데가 잘려나간 산이 보인다. 바로 형도 한 가운데에 있는 산이다. 시화방조제 공사를 할 때 채석장으로 쓰던 곳이다. 형도에는 갈대밭이 펼쳐져 있다. 형도 입구부터는 비포장길이다. 형도로 접어들어 산쪽으로 가다 채석장 가기 전에 갈림길에서 오른쪽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면 언덕 아래에 마을이 있다. 갈림길에서 채석장쪽으로 가면 안 된다. 이쪽은 길이 없다. 갈림길에서 마을로 넘어가는 거리는 불과 200미터로 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 형도로 가는 길을 차단한 곳이 많아 길이 좋지 않은 편이다.

 

▲ 형도로 들어가는 비포장길 입구


마을을 지나 다시 짧은 형도 방조제를 지나면 목섬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좌회전해야 한다. 조금 가면 갈대습지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차들을 막으려고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여기서부터 갈대습지가 시작된다.


간척지에 광활한 습지가 펼쳐진다. 키가 작은 갈대와 염생식물인 붉은색의 함초가 습지를 덮고 있다. 그 사이로 길이 흘러간다. 은빛 갈대가 외로운 여행자들에게 손짓을 한다.


갈대습지에서는 습지의 독특한 식생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갈대밭은 달리다보면 저만치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고속도로 직전에 왼쪽으로 돌아서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면 화성 공룡알 화석 산지다. 이곳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인데 탐방로가 있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갈대밭 사이를 거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룡알 화석 산지에서 4km 정도 가면 송산그린시티 전망대가 있다. 시간이 있으면 이곳까지 갔다오는 것도 좋다. 굳이 여기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갈대밭에서 부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었다가 돌아오면 된다.


형도입구에서 공룡알 화석 산지까지 갈대습지를 지나는 12km 가량의 비포장 도로는 자갈이 많이 깔린 길이다. 힘든 길은 아니지만 길어서 달리기가 쉽지 않다. 산악자전거 이외에는 갈수가 없다.


특히 이 지역은 광활하고 주변에 인적이 없는 외진 곳이어서 혼자서 가는 것은 좋지 않다. 단체로 가는 것이 좋다. 또 갈대습지로 들어가면 가는 길에 이정표도 없어 길 찾기도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


오이도 공원에서 공룡알화석산지를 돌아서 다시 오는 코스는 왕복 67km로 짧은 거리인데 비포장길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결코 짧은 길은 아니다. 돌아오는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 드넓은 시화호 갈대습지

 

▲ 공룡알 화석 산지의 갈대밭

 

▲ 화성 공룡알 화석 산지


코스 개요


[1코스] 오이도기념공원 - 형도입구

방조제구간(포장도로) 21.5km(편도) 난이도 초급 , 소요시간 2시간 (모든 자전거 가능)


[2코스] 오이도공원 –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방조제 - 갈대습지 . 33.5km(편도) 난이도 중급, 소요시간 5시간 (산악자전거만 가능)


코스 주요지점


오이도 기념공원 - 시화방조제(12.5km) - 대부도공원 맞은편 - 대송방조제(9.5km) - 외지섬 - 형도입구 - 목섬 삼거리 좌회전(삼거리 지나 왼쪽 차단기 있는 비포장 길로 진입) - 송산면 갈대습지 - 수섬 -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

[비포장] 형도입구 - 공룡알 화석산지 – 12km


찾아가는 길


시화호 주변 코스는 서울, 광명, 안양, 인천, 안산, 시흥 등지에서 가기가 좋은 코스다. 가는 길은 여러 코스와도 연결이 돼 있다. 시화방조제와 시화호 습지까지는 가까운 곳에서 간다면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다.


동호인들은 수도권 전철망을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수인선의 월곶역과 수인선과 4호선의 오이도역이다. 월곶역이나 오이도역에서 내려서 오이도기념공원까지 가면 된다. 가는 길은 자전거 도로가 거의 조성돼 있어 쉽게 갈 수 있다. 거리는 9km ~10km가량 된다. 주말에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게 오이도 기념공원까지 오갈 수 있다. 차량으로 간다면 오이도 기념공원에 차를 주차하면 된다.

 

▲ 시화방조제에서 시화호 갈대습지까지 가는 길. 초록색 원안의 지역은 비포장 도로 구간이다.

공룡알화석산지에서 송산그린시티 전망대까지 갔다 올 수도 있다. 전망대까지는 왕복 8km 정도 된다.


[出處] 바이시클뉴스 2014-05-25 홍성규 편집위원

출처 : 容亨互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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