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1996년 판)/ Romeo + Juliet 리뷰 + 동영상 모음
각본+감독:Baz Luhrmann/주연: Leonardo Dicaprio + Clare Danes
음악: Nellee Hooper/120분
기나 긴 인류의 역사에서 최고의 러브 스토리로서
이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이상의 작품은 더 없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영국)가
1594년(추정)에 발표한 이래 수만 번의 무대공연(무용극 포함)에 이어, 20세기에
들어와서, 영화로만 30번 이상(1911년 작-1996년 작) 만들어 졌으니, 이런 대단한
(공연) 주제가 더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1968년 이후 약 30년 동안 그 누구도 이 작품을 영화로 더 이상 리메이크
하려는 사람들이 없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무려 400년이 지난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도 없겠지만
(솔직히 호기심을 자극할 신선한 재료는 물론 더 이상 아니기도 하다)
더 이상 새롭게 해석을 잘 할 자신도 없었기 때문이지도 모른다.
영화로는 원작에 최고로 가깝게 잘 해석을 하였다고 호평을 받았던 1968년도의
후랑코 제피렐리 (Franco Zeffirelli)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 Juliet
1968) 이상으로 (현재까지도 가장 잘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평가 됨)
잘 만들 자신이 있는 용감한 자들이 없었다는 얘긴데, 그러나 세상사에는 항상
예외라는 게 있게 마련이고........그 예외는 바로 호주에서 시작되었다.
호주에서 연극학교를 졸업한 후 무대 조감독으로 일을 하면서 틈틈이 희곡까지도
써오던 극작가,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1962, 호주) 은
그의 1980년대 희곡 작품인 'Strictly Ballroom(댄싱 히어로)‘을 1992년에 직접 영화화
하면서, 영화감독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는데, 20세기 말에 유행하던
팝송들과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뮤직 비디오(M-TV) 스타일로 잘 조화시킨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할리우드에 전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10년 경력의 제작자, 가브리엘라 마티넬리(Gabriella Martinelli)가
그와 뜻을 같이 하게 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현대의 영어가 아니라 원작에 나오는
데로, 고어(古語)로 대사를 만들자는 합의를 하게 되는데 (1968년 판은 오히려 쉬운
현대 영어로 만들었었다.) 이건 정말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는 큰 결정이었고,
또 이 1996년 판 'Romeo +Juliet'의 큰 특징이 아닐 수 없다.
우리말로 하자면 "상감마마 납시오."같이 고전 사극에서나 쓸 수 있는 말들을 요즈음
유행하는 양복을 입고서 하자는 얘긴데, 따져보면 얼마나 기발하고 또 웃기는 발상인가?
그러나 기린아 바즈 루어만은 이 고어(古語)로 시나리오를 직접 완성하게 되었고
멕시코 시티 에서 드디어 그의 두 번째, 감독 작품을 촬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양복 안 에 권총을 차고 나오는 청년들에게 "칼을 버리시오" 라는 대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 독특한 영화에서 단연 각광 받은 배우는 역시,
레오날도 디캐프리오 (레날도-Leonardo Dicaprio. 1974, 미국 CA) 이다.
1968년판의 영웅이 줄리엣 역의 올리비아 허씨(Olivia Hussey)였던 것에 비한다면
이번에는 줄리엣 에서 로미오로 각광 받는 사람의 성별이 바뀐 셈이다.
1990년에 TV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그는 5년 만에 ‘Total Eclipse(1995)’로
유명해지기 시작 하였는데, 이 영화로 완전히 스타가 되면서 전 세계 소녀 팬들의
영원한 오빠가 된다.
그리고 1997년의 ‘타이타닉(Titanic)’의 연이은 성공으로 일약 수퍼스타가
되었던 것이다. (현재는 배우보다 프로듀서로서 더 바쁘다고 한다.)
하지만 20세기말의 줄리엣으로 출연한 당시 17세의 뉴욕 출신의
클레어 댄스(Clare Danes. 1979, 미국)는 물론 이 영화로 좀 유명해지기는 하였지만
1968년의 줄리엣이었던 올리비아 허씨가 당시에 얻었던 유명세와 비교하면 무척
초라한 느낌이 든다.
(올리비아 허씨의 자세한 이야기는 1968년 판 로미오 와 줄리엣 리뷰참조)
광고 선전 에 M-TV 버전 이라는 문구도 있지만, 어쨌든 뮤직 비디오 형태로 제작을
하였다는 이 영화에서는 역시 펑키, 테크노, 얼터네이티브 등 20세기말의 모던 락을
포함한 당시의 모든 유행음악들이 총망라되는 느낌 인데. 이 작품으로 영화음악계에
데뷔를 하게 된 영국출신의 신예작곡가인 넬리 후퍼(Nellee Hooper. 영국)가 만든
오리지널 스코어(OS)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첫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선율의
그 여운은 마치 가슴을 파고 드는듯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를 대표하는
제일의 주제곡은 역시 영국출신의 흑인 여가수인 데즈레 (Des'ree)가 부른 발라드 곡,
‘키싱 유(Kissing You)’ 인데, 1968년 판에서는 ‘What is A Youth?’ 가
(영화 개봉 이후 ‘A Time for Us’ 로 더욱 유명 해지는 그 영화의 사랑의 테마곡)
같은 시퀀스인 로미오 와 줄리엣 이 처음 만나는 파티 장면(‘카퓨렛가의 축제‘)에서
불려 지지만, 이번엔 데즈레가 직접 출연을 하여서 불러 주었는데, 위의 멋진 오리지널
스코어(OS)와 직접 연결이 된다.
Pride can stand, a thousand trials,
the strong will never fall
But watching stars without you,
my soul cried.
Heaving heart is full of pain,
oh, oh, the aching.
'Cause I'm kissing you, oh.
I'm kissing you.
Touch me deep, pure, and true,
gift to me forever
'Cause I'm kissing you, oh.
I'm kissing you.
Where are you now?
Where are you now?
'Cause I'm kissing you.
I'm kissing you, oh.
‘로미오 와 줄리엣‘ 이라고 직접 제목을 붙이진 않았어도
이 작품의 줄거리를 소재로 한 영화들 역시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많은데
그중의 하나였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1961년) 도
뮤지컬로서 엄청난 대성공을 거둔바 있지만, 이 영화와 1968년판인 후랑코 제피렐리
감독 작품, 이렇게 셋을 종합적으로 비교 해보았을 때, 이 1996년 판 ‘Romeo + Juliet’
이 3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역시 이 ‘로미오 와 줄리엣‘을 새롭게 해석 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님을 다시 느낄 수가 있고, 그래서 다음에는 과연 누가 용감하게
이런 총대를 멜지가 궁금해진다.
(아래 사진은 1968년 판, ‘로미오와 줄리엣’ 의 두 주연 배우)
어쨌든 특이한 아이디어로 이 영화를 통해 유명한 신세대 감독이 된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1962년생) 은 이후, 자신의 전공을 살려
2001년도에 오랜 준비 과정을 거친 ‘물랑 루즈(Moulin Rouge)‘ 를 발표 하므로서
그가 직접 명명한 무대 극 삼부작(Red Curtain Trilogy)을 드디어 10년에 걸쳐
완성하게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고대 사극 영화에도 자신의 재능을 투자 하겠다고
밝힌 이후, 현재는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2007년 완성 예정)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확실히 그냥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 Prologue
2. O Verona
3. The Montague Boys
4. Gas Station Scene
5. O Verona (Reprise)
6. Intro To Romeo
7. Queen Mab Interlude
8. Young Hearts Run Free - Kym Mazelle, Harold Perrineau, Paul Sorvino
각본+감독:Baz Luhrmann/주연: Leonardo Dicaprio + Clare Danes
음악: Nellee Hooper/120분
기나 긴 인류의 역사에서 최고의 러브 스토리로서
이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이상의 작품은 더 없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영국)가
1594년(추정)에 발표한 이래 수만 번의 무대공연(무용극 포함)에 이어, 20세기에
들어와서, 영화로만 30번 이상(1911년 작-1996년 작) 만들어 졌으니, 이런 대단한
(공연) 주제가 더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1968년 이후 약 30년 동안 그 누구도 이 작품을 영화로 더 이상 리메이크
하려는 사람들이 없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무려 400년이 지난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도 없겠지만
(솔직히 호기심을 자극할 신선한 재료는 물론 더 이상 아니기도 하다)
더 이상 새롭게 해석을 잘 할 자신도 없었기 때문이지도 모른다.
영화로는 원작에 최고로 가깝게 잘 해석을 하였다고 호평을 받았던 1968년도의
후랑코 제피렐리 (Franco Zeffirelli)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 Juliet
1968) 이상으로 (현재까지도 가장 잘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평가 됨)
잘 만들 자신이 있는 용감한 자들이 없었다는 얘긴데, 그러나 세상사에는 항상
예외라는 게 있게 마련이고........그 예외는 바로 호주에서 시작되었다.
호주에서 연극학교를 졸업한 후 무대 조감독으로 일을 하면서 틈틈이 희곡까지도
써오던 극작가,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1962, 호주) 은
그의 1980년대 희곡 작품인 'Strictly Ballroom(댄싱 히어로)‘을 1992년에 직접 영화화
하면서, 영화감독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는데, 20세기 말에 유행하던
팝송들과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뮤직 비디오(M-TV) 스타일로 잘 조화시킨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할리우드에 전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10년 경력의 제작자, 가브리엘라 마티넬리(Gabriella Martinelli)가
그와 뜻을 같이 하게 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현대의 영어가 아니라 원작에 나오는
데로, 고어(古語)로 대사를 만들자는 합의를 하게 되는데 (1968년 판은 오히려 쉬운
현대 영어로 만들었었다.) 이건 정말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는 큰 결정이었고,
또 이 1996년 판 'Romeo +Juliet'의 큰 특징이 아닐 수 없다.
우리말로 하자면 "상감마마 납시오."같이 고전 사극에서나 쓸 수 있는 말들을 요즈음
유행하는 양복을 입고서 하자는 얘긴데, 따져보면 얼마나 기발하고 또 웃기는 발상인가?
그러나 기린아 바즈 루어만은 이 고어(古語)로 시나리오를 직접 완성하게 되었고
멕시코 시티 에서 드디어 그의 두 번째, 감독 작품을 촬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양복 안 에 권총을 차고 나오는 청년들에게 "칼을 버리시오" 라는 대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 독특한 영화에서 단연 각광 받은 배우는 역시,
레오날도 디캐프리오 (레날도-Leonardo Dicaprio. 1974, 미국 CA) 이다.
1968년판의 영웅이 줄리엣 역의 올리비아 허씨(Olivia Hussey)였던 것에 비한다면
이번에는 줄리엣 에서 로미오로 각광 받는 사람의 성별이 바뀐 셈이다.
1990년에 TV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그는 5년 만에 ‘Total Eclipse(1995)’로
유명해지기 시작 하였는데, 이 영화로 완전히 스타가 되면서 전 세계 소녀 팬들의
영원한 오빠가 된다.
그리고 1997년의 ‘타이타닉(Titanic)’의 연이은 성공으로 일약 수퍼스타가
되었던 것이다. (현재는 배우보다 프로듀서로서 더 바쁘다고 한다.)
하지만 20세기말의 줄리엣으로 출연한 당시 17세의 뉴욕 출신의
클레어 댄스(Clare Danes. 1979, 미국)는 물론 이 영화로 좀 유명해지기는 하였지만
1968년의 줄리엣이었던 올리비아 허씨가 당시에 얻었던 유명세와 비교하면 무척
초라한 느낌이 든다.
(올리비아 허씨의 자세한 이야기는 1968년 판 로미오 와 줄리엣 리뷰참조)
광고 선전 에 M-TV 버전 이라는 문구도 있지만, 어쨌든 뮤직 비디오 형태로 제작을
하였다는 이 영화에서는 역시 펑키, 테크노, 얼터네이티브 등 20세기말의 모던 락을
포함한 당시의 모든 유행음악들이 총망라되는 느낌 인데. 이 작품으로 영화음악계에
데뷔를 하게 된 영국출신의 신예작곡가인 넬리 후퍼(Nellee Hooper. 영국)가 만든
오리지널 스코어(OS)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첫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선율의
그 여운은 마치 가슴을 파고 드는듯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를 대표하는
제일의 주제곡은 역시 영국출신의 흑인 여가수인 데즈레 (Des'ree)가 부른 발라드 곡,
‘키싱 유(Kissing You)’ 인데, 1968년 판에서는 ‘What is A Youth?’ 가
(영화 개봉 이후 ‘A Time for Us’ 로 더욱 유명 해지는 그 영화의 사랑의 테마곡)
같은 시퀀스인 로미오 와 줄리엣 이 처음 만나는 파티 장면(‘카퓨렛가의 축제‘)에서
불려 지지만, 이번엔 데즈레가 직접 출연을 하여서 불러 주었는데, 위의 멋진 오리지널
스코어(OS)와 직접 연결이 된다.
Pride can stand, a thousand trials,
the strong will never fall
But watching stars without you,
my soul cried.
Heaving heart is full of pain,
oh, oh, the aching.
'Cause I'm kissing you, oh.
I'm kissing you.
Touch me deep, pure, and true,
gift to me forever
'Cause I'm kissing you, oh.
I'm kissing you.
Where are you now?
Where are you now?
'Cause I'm kissing you.
I'm kissing you, oh.
‘로미오 와 줄리엣‘ 이라고 직접 제목을 붙이진 않았어도
이 작품의 줄거리를 소재로 한 영화들 역시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많은데
그중의 하나였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1961년) 도
뮤지컬로서 엄청난 대성공을 거둔바 있지만, 이 영화와 1968년판인 후랑코 제피렐리
감독 작품, 이렇게 셋을 종합적으로 비교 해보았을 때, 이 1996년 판 ‘Romeo + Juliet’
이 3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역시 이 ‘로미오 와 줄리엣‘을 새롭게 해석 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님을 다시 느낄 수가 있고, 그래서 다음에는 과연 누가 용감하게
이런 총대를 멜지가 궁금해진다.
(아래 사진은 1968년 판, ‘로미오와 줄리엣’ 의 두 주연 배우)
어쨌든 특이한 아이디어로 이 영화를 통해 유명한 신세대 감독이 된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1962년생) 은 이후, 자신의 전공을 살려
2001년도에 오랜 준비 과정을 거친 ‘물랑 루즈(Moulin Rouge)‘ 를 발표 하므로서
그가 직접 명명한 무대 극 삼부작(Red Curtain Trilogy)을 드디어 10년에 걸쳐
완성하게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고대 사극 영화에도 자신의 재능을 투자 하겠다고
밝힌 이후, 현재는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2007년 완성 예정)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확실히 그냥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 Prologue
2. O Verona
3. The Montague Boys
4. Gas Station Scene
5. O Verona (Reprise)
6. Intro To Romeo
7. Queen Mab Interlude
8. Young Hearts Run Free - Kym Mazelle, Harold Perrineau, Paul Sorv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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