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레이 / Ray 음악적 리뷰(레이 찰스 자료) + 동영상 모음

2013. 11. 26. 19:19
레이 / Ray 음악적 리뷰 (레이 찰스 자료) + 동영상 모음
2004년/제작+각본+감독: Taylor Hackford /주연: Jamie Foxx
음악; Craig Amstrong /178분(감독 판)



레이 찰스 로빈슨 (Ray Charles Robinson. 1930-2004. 미국)
55년 동안 인기 연예인 생활을 하였지만,
정작 우리들 곁을 떠나고 없는 요즈음,
이 2005년도 같이 그가 이렇게 각광을 받은 적이 또 있었을까?
‘레이(Ray)’ 라는 이 영화로,
또 유작 음반, ‘천재는 친구들을 좋아해(Genius Loves Company)’로
요즈음 문자 그대로 그의 ‘사후 열풍(死後 熱風)’이 아닐 수 없다.



‘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이 암스트롱(Louis Sachimo Amstrong. 1901-1971)
흑인 음악으로 음악 시장을 처음 개척한 '선구자(先驅者-Pioneer)'라면,
레이 찰스는 흑인음악의 영역을 대중 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로
확대 시킨 개혁적인 대부(代父)라고 할 수 있다.
평생 동안 불리어온 ‘소울의 천재(Genius Of Soul)’라는
애칭으로 해서 마치 그가 소울 음악만을 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그러나, 그가 섭렵하였든 팝 음악의 여러 장르는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컨트리 앤 웨스턴(Country & Western)음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였다.
[Jazz 와 R&B, 그리고 Rock' n' Roll, 세 장르의 명예의 전당에 오름.]
특히 당시로서는 그 누구도 달가워하지 않던 시각 장애인이라는 큰 핸디캡과
또 극복하기 힘들었던 인종 차별을 뛰어넘어
대중음악계의 큰 별로 성공을 한 그의 대단한 정신력이야 말로
인간 승리의 본보기라 말하지 않을 수 가 없다.
그리고 그런 도전적이고 개혁적인 정신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1935-1977) 와 비틀즈(Beatles)를
포함한 수많은 후배들에게 계승이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같은 시각 장애인 가수인
호세 펠리시아노(Jose Feliciano. 1945, 푸에르토 리코)와
스티비 원더(Steve Wonder. 1950, 미시건) 에게는
마치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로서 크나 큰 영향을 주었었다.



1978년에 발간된 그의 자서전, ‘레이 형제(Brother Ray)’에서,
“나는 음악과 함께 태어났다. 음악은 내 피처럼 나의 일부며,
그것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는 힘이자 내게는 음식과 물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라는 글에 감명 받은
테일러 핵포드(Taylor Hackford. 1944, CA. USA)감독은
원래 락큰롤 음악에 죽고 못 살던 사람이었는데,
엘비스 프레슬리 이전서부터 이미 ‘락큰롤의 황제’ 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척 베리(Chuck Berry. 1926,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다큐멘터리인
‘Chuck Berry, Hail Hail Rock'n'Roll(1987)'을 만들자 마자
곧바로 레이 찰스의 일생을 영화화하기로 기획하였다고 하니
이 영화, '레이(2004)'가 나오기 까지는 무려 20년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제작에 까지 참여한 말년의 레이 찰스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문을 얻어가면서 준비해온 각본을 탈고하는 데만도 몇 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레이 찰스의 사후에야 비로서 영화가 완성되었으니,
핵포드 감독으로서는 좀 더 일찍 서두를 걸 그랬다는 회한이 무척 많이
남는다고 한다.



영화를 안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작품, ‘레이‘는 그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조지아(Georgia)에서부터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의 경력에서 큰 오점이 되었던 (마약) 약물 중독사건이나
또 바람을 피워서 집사람을 속 썩이는 일까지
부끄러운 삶의 이면조차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이런 직설적인 묘사는 그가 영적으로 새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계속 연결이 된다.
아래의 요약된 그의 주요 일생으로 영화, ‘레이’의 줄거리를 대신한다.

* 레이 찰스 로빈슨의 일생:
1930년9월23일- 조지아 주의 Albany 에서 태어남
1937년- 동생의 익사 목격 후 녹내장으로 시력 상실함
1948년-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위해 시애틀 로 이주
1949년- ‘Confession Blues’로 데뷔
1952년- Atlantic Record 와 계약
1954년- 최초의 소울 뮤직 이라고 일컷는, ‘I've Got A Woman’ 출반.
1959년- ABC Record 와 계약
1960년- 기존에 이름을 날리던 R&B 장르에서 Pop 의 장르로 영역 확대,
‘Georgia On My Mind’로 첫 번째 그래미상 수상.
1966년-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원 입소
1994년- 1987년에 받았던 그래미상의 공로상에 이어 12번째
그래미상을 받음.
2004년6월11일- 베버리 힐 에서 사망. 유작 앨범이 된 ‘Genius Loves
Company’ 출반, 같은 해, 이 영화, ‘레이’도 개봉.




생전에 그는 고집이 무척이나 강한 사람으로 알려졌었는데
(유별나게 타던 외로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고집 때문이었는지 팀 웍을 이뤄 하는 음악 작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Ray Charles & Friends’ 앨범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다가오는 죽음을 예견하였을까?
비비 킹(B B King), 엘튼 존(Elton John), 노라 존스(Norah Jones)등
12명의 쟁쟁한 후배들과 함께 뒤늦게 (2004년 3월) 공동 작업을 하여 만든
앨범,‘천재는 친구들을 좋아해(Genius Loves Company)’
그만 그의 유작 앨범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 앨범은 2005년2월13일 오후에 LA에서 있었던
제47회, 그래미 상 시상식에서 ‘Album of the Year’, ‘Record of the Year’ 같은
최고의 상들을 포함하여 무려 8개 부문을 휩쓸었는데,
생전에 받았던 총12 개의 그래미상과 비교를 해도
이건 과연 열풍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가고 없는 이 국가적인 보물 천재(Genius)를 아쉬워한다는 얘긴데,
비록 전성기 때 같이 힘이 넘쳐나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병약한 가운데에서도 후배들과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은 그를 보는
또 하나의 다른 시각을 우리들에게 제공한 셈이다.
(좀 더 젊었을 때 진작 이런 앨범을 만들었어야 하는 건데......
전체적으로 맥이 약한 그의 목소리에서 새삼 연민의 정이 깊게 느껴진다.)






그의 이 유작 앨범뿐 만아니라,
이 영화 ‘레이’역시 개봉하자마자 상복이 터졌다.
레이 찰스 생전에 그에게서 직접 노래와 연주 등의 지도를
받은바 있는 코미디언 출신의 연기자,
제이미 폭스(Jamie Foxx. 1967, 미국, 텍사스)
2005년도 제77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영국의 아카데미상인 BAFTA 와
또 골든 글로브 에 이어 연거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유색 인종에겐(특히 흑인) 인색하기 그지없었던 이 남우주연상을
시드니 포이티어(Sidney Poitier)와 덴젤 워싱튼(Denzel Washington)에 이어
사상 3번째로 받는 영예를 누린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영광은 역시 레이 찰스의 후광 덕 인 것 같고, 그래서 그 영광도
아마 작고한지 얼마 되지 않은 레이 찰스에게 모두 돌아갈 것만은 분명하다.



한번만 들어도 쉽게 기억 할 수가 있는 매우 특이한 소울풀(Soulful)한 목소리와
창법으로 ‘소울(Soul)뮤직’이라 명명된 새로운 장르를 직접 창조해 낸
레이 찰스의 전성기는 냉정하고 엄밀하게 평가하자면 물론 1960년대이다.
그런데도 나이가 50이 지난 후부터
특별히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기가 바뀐 아직도 그의 음악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독특함과 특별함이 그의 (목소리와) 재능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이 ‘레이’의 주인공 제이미 폭스같이 모창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의 독특한 노래 스타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 보기가 힘들다.
아마 이런 재능을 지닌 천재가 더 이상은 존재 하지 않는다는 뜻인지....
자, 그러면 그가 남긴 음악들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와 주요 곡 해설:


01 ) Mess Around


02 ) I Got A Woman
가스펠 음악에 스윙 과 리듬 앤 블루스(R&B)의 리듬을 가미하여
발표한 이곡으로 소울(Soul)뮤직이 탄생하게 된다.
발표 다음 해인 1955년에 R&B 차트의 탑에 올라
백인들의 주목을 함께 받기 시작하였다.


03 ) Hallelujah I Love Her So (Live)


04 ) Drown In My Own Tears
리듬 앤 블루스(R&B) 적인 발라드 곡으로 1956년에 히트 하였다.
쥐어짜는 듯한 레이 찰스 특유의 특별한 창법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쉽게 이해 할 수가 있는 대표적인 곡이다.


05 ) Night Time Is The Right Time
06 ) Marianne
07 ) Hard Times
08 ) What'd I Say (Live)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를 많이 얻은 신나는 곡으로
피아노 연주와 그의 목소리, 그리고 여성 코러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1959년에 히트를 하였는데,
이곡으로 그로서는 본격적인 락큰롤(Rock'n'Roll)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가 있겠고,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하여 수많은 락 밴드들까지도 즐겨 부르는
팝의 고전 명곡이 되었다.


09 ) Georgia On My Mind
비록 잊고 싶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어찌 고향을 잊을 수 있겠는가?
그의 마음속에 항상 있는 고향, 조지아를 애절하게 노래하였다.
1959년 곡으로 1960년에 팝 장르로는 처음 차트 탑의 위치를 확보하였고,
또 처음으로 그에게 그래미(Grammy)상을 안겨주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1979년에 조지아 주 정부가
이곡을 ‘공식 주가(Official State Song)’로 지정하였다.


10 ) Hit The Road Jack
‘What'd I Say’에 버금가는 같은 신나는 스타일의 1961년도 히트 곡인데,
이 곡도 다른 가수들의 버전은 들어줄 수가 없을 정도로
백 코러스와 함께 하는 레이 찰스 특유의 개성이 넘쳐 난다.
특히 반복되는 가사 “No More, No More(모노 모노로도 들림)"에서는
위트까지 느낄 수 있는 명곡이다.
그러나 블루스를 주로 불렀던 펄시 메이필드(Percy Mayfield)의 곡이 원조.


11 ) Unchain My Heart
이번에는 남미의 경쾌한 라틴리듬을 바탕으로
3인조 여성 백 코러스와 함께 하였는데
그의 펑키 스타일의 창법이 매우 특이한 1962년도 히트 곡이다.
“내 마음의 사슬을 풀어 날 자유롭게 해 달라”는 가사가 너무나 유명하다.


12 ) I Can't Stop Loving You
C&W의 거장, 돈 깁슨(Don Gibson)의 오리지널보다도
더욱 더 세계적인 히트를 1962년에 하였는데,
21세기에도 영화 음악 등으로 계속 쓰이면서 아직까지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ABC 레코드사의 사장은 당시에 이곡의 녹음을 반대하였었지만,
그의 다양한 음악 세계를 증명한 곡이기도 하다,
소울 이 넘쳐나는 애절한 창법 때문인지 그의 수많은 히트 곡들 중에서도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의 최고의 명곡이 되었다.


13 ) Born To Lose
14 ) Bye Bye Love

우리나라에서는 에벌리 브라더스(Everly Brothers)의 노래로 잘 알려진 곡인데,
스윙 스타일의 박력 있는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여성 백 코러스의 목소리가
더욱 매력적 이다.
15 ) You Don't Know Me (Live)
역시 쥐어짜는 듯 한 블루스 적인 그의 창법이 아주 매력인 곡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리 베일(Jerry Vale)의 노래로도 널리 알려진 발라드 곡으로서
현대 성악가들까지 애창하는 명곡이기도 하다.


16 ) Let The Good Times Roll (Live)


17) Georgia On My Mind (Live)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Jan. 2013.paran
출처 : 김제건의 영화음악 이야기들
글쓴이 : 제이[ja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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